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형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 먼저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2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나 보죠?
[기자]
네, 가계대출 급증세가 한풀 꺾였다는 뉴스 많이 보셨을 텐데요.
저희도 관련 보도를 했는데 대출이 급감한 곳은 시중은행이고요.
2금융권은 분위기가 좀 달랐습니다.
구체적으로 한 번 볼까요.
지난달 30일 기준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잠정치이긴 하지만, 2021년 11월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새마을금고 같은 상호금융권이 차지했습니다.
이와 달리 5대 은행은 지난달 오름폭이 1조 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8월 9조 원, 9월 6조 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급감'한 거죠.
그럼 1, 2금융권을 모두 포함한 전 금융권 추세는 어땠을까요.
가계대출 증가 폭은 8월에 10조 원을 넘봤다가,
9월에는 5조 원대로 거의 반 토막 났습니다.
그러다 10월에는 6조 원 정도로 다시 반등한 상황입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금융권 대출 규모가 반등한 거죠?
[기자]
네, 가계대출 취급 규모가 큰 5대 은행에서 내준 대출이 급감하면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마디로 시중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장벽이 낮은 2금융권을 찾는 '풍선효과'가 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된 데다,
시중은행이 자체적으로 가산금리를 높여 주택담보대출금리를 끌어올렸거든요.
1주택자에 대한 대출 제한도 시행했고요.
이런 규제가 덜한 곳을 찾다 보니 2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급증한 겁니다.
이 밖에 서민 급전 창구로 분류되는 카드론이나 신용대출도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사실 이미 단속은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했고요.
오는 11일에는 가계부채 점검 회의가 열립니다.
여기서 2금융권을 겨냥한 가계 빚 관리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시중은행처럼 2금융권도 '연간 목표치'를 받... (중략)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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